각자의 독서 총평 및 의제를 발의하는 식으로 토론이 진행되었다. 공통적으로 그동안 과학기술 혹은 공학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다는 일종의 고해를 하게 되었다는 점이 조금 재미있었다. 사회적 이슈와 연결지어 읽음직한 부분은 교수님께서 – 서울시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근래 정책의 효용성을 논하라 – 추가적으로 제안해 주시면서 토론거리가 늘었다. 특히 과학기술이다 보니 SF 영화 및 65년의 만평 (현실화되었다) 역시 참고자료로 언급되었는데, 이를 들으니 얼마 전에 읽었던 과학기술의 발전 속도와 그에 대한 당대 인간의 인식에 대한 칼럼이 떠올랐다.
또한 저자의 시각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의견과 지나치게 낙관적이지 않아 좋았다는 상반된 의견이 드러나 흥미로웠다. 인간이 기술에 선행한다는 주장과 기술이 인간-문화에 선행한다는 주장 양 측 모두 일리가 있었다. 전반적으로 전기 및 건물 항에 대한 흥미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사회 일반에 퍼진 과학적 무지에 대한 한탄과 함께, 특히 정책 입안자들에게 이와 같은 최소한의 과학적 지식이 필요하다는 점에 모두가 깊이 동감했다. 과학적 지식과 더불어 명확한 인센티브 설계가 동반된다면 공동체 구성원 전체의 효용이 유의미하게 늘어날 것이라는 데에 동의하는 것으로 토의가 종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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