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클럽

7월 토론후기

작성자
김무영 [**ton300@naver.com]
작성일
2018-07-17
조회
696
7월 토론후기
마지막 토론이니 만큼 책 내용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 각자의 소감을 중심으로 토론이 이루어졌다. 책 내용에 대해서 공통적으로 공감한 것은 공채라는 제도가 한국에만 있는 특별한 제도라는 사실이었고 이런 시스템을 바꾸기 위해서는 거의 전복에 가까운 개혁이 이러어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중에서도 삼성, LG가 먼저 채용방식을 전환해 추천서 등 주관적 역량적 평가 중심으로 채용을 변화시켜야만 타 중소기업, 공기업 등도 이를 벤치마킹해나갈 것이라 생각하였다. 문학상은 여러 의견이 오갔다. 우선 문학상이 한국에 너무나 많은 이유가 무엇인지. 약 400개에 달하는 문학상이 만들어진 이유에 대한 의견, 간판없이 생존하기란 문학시장에서 불가능에 가깝다는 의견, 왜 문학상이 존재할 수밖에 없었는가에 대한 의견 등이 있었다. 내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한국에 내재한 겸손주의, 소극주의가 이런 간판을 양산시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누군가 특출나는 것을 싫어하고, 겸손해지고 자신감을 부리지 마라는 사회적 압력이 간판과 같은 사회적으로 대개 인정받는 공정한 기준을 통해 자신감을 나타내는 사람빼고 그 외 모두에게 행해진다는 것이다. 즉, 이 시스템을 고치려거든 우리 사회전체의 시스템 그중에서도 사상을 바꿔야한다고 본다. 모든 것에 겸손해질 필요 없다고 사회에서 말로만 하지말고 행동으로 도전과 자신감에 크레딧을 주고 용기를 북돋아야 한다. 그러한 사고전환이 지금과 같은 간판주의, 학벌주의를 진화시키는 단초가 될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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