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클럽

'아톰'의 4월의 책 '호모사피엔스씨의 위험한 고민'의 독서토론후기 입니다.

작성자
박찬미 [**3988@naver.com]
작성일
2016-04-21
조회
1549
           멘토와의 독서토론클럽( 4 )월 토론후기
 
소속대학 동국대학교 소속학과 법학과
학 번 2016110702 성 명 박찬미
클 럽 명 아톰
토론도서 호모사피엔스씨의 위험한 고민;미래 과학이 답하는 8가지 윤리적 질문
일 시 2016.4.15 4:30pm
장 소 중앙도서관 1층 세미나실
토론후기
대학교에 전공 외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 최대한 많이 듣고 배우겠다고 다짐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독서토론모임은 정말 좋은 기회였다. 과학・공학도와 인문・사회학도가 만나 한 안건에 대해서 토론할 기회를 갖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모든 일이 그렇듯이, 처음해보는 시도라 많이 떨렸다. 독서토론멤버들도 다 고학번이라 걱정스러웠지만, 교수님은 물론이고 선배분들도 다들 똑똑하시고 친절하셔서 편안한 마음으로 의견을 나누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토론을 하면서, ‘생각은 생각을 낳는다’는 말을 실감했다. 서로의 생각을 듣고 의견을 나누는 사이에 기존에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과는 다른 방식으로도 생각해보게 되고, 반대 입장에서도 생각해보면서 수긍을 하게 되거나 부족한 점을 서로 매워주면서 풍부한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사실, 책을 읽고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눈 경험이 없던 나는 독서토론의 효과에 대해서 큰 기대를 하진 않았는데, 모임 내내 너무 즐거웠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토론한 내용을 곱씹으면서 여운을 쉽게 져버릴 수 없었다.
 
또 하나 느낀 점은, 다양한 전공을 가진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한다는 게 정말 멋진 일이라는 거다. 각자는 전공에 대해 비전공자에 비해 많은 관심과 지식을 가지고 있고 같은 상황을 자신의 전공의 측면에서 바라보게 된다. 한 안건에 대해 전문적이고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시도를 한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 오늘 토론을 하면서 대학이 고등학교와 다른 점이 바로 ‘다양성’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고등학교 때 우리는 같은 관점으로 현상을 바라보고 받아들여야 했었다. 그러나 대학에 와서는 다양한 관점을 받아들이고 비판하면서, 우리의 생각을 키울 수 있다. 기존에는 느껴보지 못했던, 말그대로 ‘똑똑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토론을 하면서 기존의 생각에 변화가 생겼다. 윤리적 논의에 비해 과학기술이 너무 앞서 발전할 미래에 대해 걱정뿐이었던 나는 정말 영화 인터스텔라에 나온 대사처럼, 우리 사회가 답을 찾을 것이라고 믿게 되었다. 늘 그래왔듯이 말이다. 물론 답이 스스로 나오는 것은 아니다. 과학자들뿐만이 아니라 아주 작은 시작에 불과한 우리가 고민하기 시작하고, 공론화하며, 사회 전체가 고민할 때, 우리에게 답은 찾아올 것이다. 오늘 독서토론모임이 그 ‘아주 작은 시작’이 된 것 같다.
 
 
 
토론후기 (사진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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