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마음을 읽는 11월 초에는 우리나라와 미국에 큰 정치적 이슈들이 발생했다. 시기 적절하게 이 책을 읽으면서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시각도 키울 수 있어서 유익했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미국 45대 대통령으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었다. 그는 “Great America Again”이라는 구호를 내세우며 과거 미국의 영광을 그리워하는 미국의 백인 중산층을 하나로 모으는데 성공했다. 트럼프 개인보다 공화당이 될 차례가 되었기 때문에 권력의 균형을 위해 공화당후보가 당선되었다고 생각한다. 8장에서는 미국의 보수파들이 임기 초부터 진보주의에 세계시민주의자인 오바마 대통령이 어떻게 다른 나라의 국익보다 미국의 국익을 먼저 챙길 수 있겠느냐는 주장을 하며 오바마와 국가에 대한 충성심을 의심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보수주의자들은 정부의 간섭보다는 자유방임, 그리고 동정심보다는 인과법칙에 따른 법치를 지지한다. 그러나 오바마는 지난 8년동안 ‘공평성’, ‘배려’와 ‘압제에 대한 저항’ 편에 섰다. 그래서 이를 보다 못한 미국의 공화주의자들은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에게 표를 준 것으로 보인다.
특성상 보수주의자들이 진보주의자들 보다 더 뭉치기 쉽고 질서를 중시하기 때문에 결집하기 쉽다고 한다. 그리고 인간이 지금과 같이 협력을 바탕으로 대규모의 사회를 이룩할 수 있었던 이유는 종교와 같이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 사람들을 덜 이기적인 존재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저자 역시 이 점을 더 잘 이해하고 있는 쪽은 보수주의자들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사회를 살아가면서 정치 등에서 편을 가르고 싸우지만 개인이 추구하는 도덕적 가치의 차이로 인해 이분화되었을 뿐인데 이것으로 인해 상대편의 좋은 의도와 배울 점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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