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클럽

바른마음을 읽고

작성자
최순필 [**dudals@naver.com]
작성일
2016-11-15
조회
830
  저자는 “인간은 90%의 침팬지특성과 10%의 벌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다시 말해, 인간은 평소에 이기적인 개인으로 살아가다가 특정한 계기나 장소, 상황에 처하게 되면 이타적인 개인들이 모여 굉장히 이기적인 집단을 구성한게 된다는 말이다.
  이기적인 집단은 많은 수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하지만 갈등양상이 크게 나타나는 두 부류는 진보와 보수이다. 각각의 진영들은 스스로의 견고한 논리와 근거를 가지고 있고, 상대방의 견해는 그들에게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는 상황이다. 설령 완벽한 논리를 갖추어 상대방의 근거를 철저하게 깨부순다고 해도 상대방을 완벽하게 설득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일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기수(추론과 근거)를 설득한다고 해서, 코끼리(직관)를 바꿀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항상 보수와 진보는 서로 끝이 없는 싸움을 해야하는 것일까? 이 물음에 저자는 ‘건설적으로’ 싸워야 함을 말하고 있다. 진보진영은 보수진영보다 배려ㆍ공평성 측면을 잘 활용하는 측면이 있다. 따라서 그들은 압제당하고 핍박받는 사람들의 입장을 보수진영보다 더 잘 대변할 수 있다. 이러한 진보주의 흐름에 발맞추어 보수주의는 사회의 균형추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극과 극에 있어보이는 그들조차도 서로 배울점이 있고, 취할점이 많다. 저자가 말하듯이 직관이 추론에 앞서고, 사람들은 이기적ㆍ이타적인 특성을 동시에 가지는 도덕성의 특징을 알고 있다면, 상대방의 이야기는 더 이상 괴담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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