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클럽

2차 독서토론후기 : 총,균,쇠 (11월17일)

작성자
김경민 [**ws2051@naver.com]
작성일
2016-11-22
조회
1211
독서클럽 두 번째 도서 <총, 균, 쇠>에 대한 독서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총, 균, 쇠>는 캘리포니아 대학교 지리학 교수인 재러드 다이아몬드가 쓴 책으로, 여러 문명 간의 발전 정도의 차이가 나는 이유를 간결한 문체와 폭넓은 자료 분석을 통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먼저, 송찬호씨는 14장, 동아시아 문명을 가장 인상 깊게 읽었는데, 여러 지역이 나오지만 대부분 맥락이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책의 핵심 내용인 현재 대륙, 문명 간에 생기는 차이가 특정 민족의 우월성이 아닌 지리적 요소로 인해 발생한 것이고, 어느 민족이 더 낫다라고 할 수 없고, 다름에서 생기는 차이임을 느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김희수씨는 2부-식량생산의 기원-부분이 흥미롭다고 하셨습니다. 책을 읽기 전에는 농경사회는 수렵, 채집 사회에서 한 지역에 정착을 하게 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생각했는데, 첫 째, 자발적으로 농경사회를 시작한 문명, 둘 째, 다른 민족에게 농사라는 문화를 배워온 문명, 또는 최근까지도 수렵채집으로 남아 있는 문명들에 대한 내용을 읽으며 이런 차이가 각 지역의 총, 균, 쇠, 즉 문명의 발전 차이로 이어지는 연결관계가 있다는 점이 기억에 남는다고 하셨습니다.

이승연씨는 책이 워낙 다양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 모두 읽지는 못했지만, 역사 시간에 배운 문명의 초기 발생지와, 현재 선진국, 또는 강대국이라고 불리는 나라들의 위치와는 차이가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역사적 내용만 다룬 책들과는 달리, 생물학, 지리학 등 다양한 내용을 통해 문명의 차이를 설명한 점이 신기했다고 하셨습니다.

오주연씨는 예전부터 백인우월주의는 백인이 다른 민족을 식민지화 한 행동을 스스로 정당화하기 위한 주장이라고 생각했지만 깊게 찾아 볼 기회는 없었는데 저자의, 민족 들 간의 차이는 지능의 우월이 아닌 지리적, 환경적 요소로 인해 생긴다는 설명이 감명 깊었고, 지리적 특성이 외국 뿐 아니라 한국의 문화 또한 영향을 미쳤다는 점이 새로웠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문명 간 문화 확산을 다룬 부분에서, 대륙의 모양에 따라 확산 속도에 차이가 생긴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예를 들면 아시아와 유럽은 동,서로 펼쳐져 있고, 아프리카와 아메리카는 남, 북으로 펼쳐져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세계지도를 보며 익숙해진 형태인데, 이런 차이가 있다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어서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교수님은 다른 챕터들은 역사 책 내용처럼 느껴져 여러 번 읽어야 하고 읽기 힘들었던 내용이 많은데 비해, ‘발명은 필요의 어머니’, 발명과 필요성과의 관계를 다룬 챕터가 친숙한 단어가 많이 나와 흥미로웠다고 하셨습니다. 쉬운 책은 아니었지만 분명한 논리를 갖춘 책이었고, 많은 생각을 하며 읽을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지식을 전달하고 있고, 자기계발과 지식 쌓기에 도움이 되는 좋은 책이라는 평을 하셨습니다.

총, 균, 쇠, 오랜 시간에 걸쳐 발전해온 인류의 문명을 좌지우지한 명백한 요소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사실을 기반으로 방대한 자료를 분석하며 저자의 논리적인 주장을 쓴 책이고, 그만큼 페이지 수도 많아 읽기 힘든 부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과거에서 오고, 현재 또한 과거가 되듯 페이지를 넘길 때 마다 인류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며, 현재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가올 미래 또한 예측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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