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독서 토론에서 ‘카르마 경영’이라는 책에 대해서 토론을 나누었다. 자기계발서라 토론할 주제는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괜찮은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먼저 가장 좋았다고 생각하는 토론 주제는 ‘왜’라는 질문을 살면서 하는가다. 내 경험상으로는 어릴 때는 호기심이 가득해서 왜라는 질문을 자주 했던 것 같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왜라는 의문보다는 그저 지식을 습득하는, 습관적인 공부나 습관적으로 지식을 습득하는 현실인 것 같다. 책에서는 왜라는 질문을 하면서 왜 이 일을 해야하는지 알아야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왜라는 질문을 하다보면 그 일을 진정으로 해야하는 동기 같은 것이 있고 그 동기가 분명해야 자발적으로 열심히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왜 라는 질문이 중요한 것 같다.
의견이 좀 달랐던 부분은 이 책의 전체적인 내용인 열심히 해라, 노력을 하면 이루어진다는 것에 대해서는 각각 의견이 달랐다. 개인적으로는 전형적인 일본인이 쓴 책이라고 느낀 것이 일본 사람들은 한 분야에서 장인 정신을 가지고 일을 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저자도 하나의 일을 시작했으면 끝을 보는 식으로 노력하라는 말을 한다. 그런데 최근 일본 기업들이 몰락하는 이유 중 하나가 너무 전문성에 치우쳐 융합이라는 트렌드를 따라오지 못해서 그렇다는 기사가 있었다. 그 중 하나가 닌텐도를 예를 들었는데 닌텐도는 전통적인 게임기 분야의 강자였다. 과거에는 닌텐도에서 신제품을 출시하면 굉장한 관심이 있었는데 구글에서 그 추이를 본 결과 2010년 초반부터는 그 키워드 검색양이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한다. 저런 것을 보면서 어떻게 보면 열심히 하면 된다고 하지만 단순히 열심히 하는 것보다는 방향성을 가지고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 완벽한 공부법이라는 책에 보면 동기와 목표가 분명해야 노력이 효과를 보는 것이지 그렇지 않다면 반복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것은 저자의 경험에 나온 것을 우리에게 적용시키기엔 시대와 상황이 적합하지 않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한다.
마지막으로는 허진영군이 이야기 한 것과 비슷한 맥락인데 여기서 저자는 어떤 일을 시작했으면 그 일에 내 모든 정신과 시간을 거기에 쏟아라 라는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서양인들은 할 땐 하고 쉴 땐 쉬어야하는 마인드이다. 요즘 나오는 책들마다 휴식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데 그것과는 상반되는 내용이라서 다소 수긍하기 어려웠다. 링컨도 1시간이라는 시간동안 도끼질을 해야한다면 45분동안은 도끼의 날을 날카롭게 한다고 했다. 그만큼 실제 실행하기전에 휴식이나 준비할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책 마지막에 인간은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 라는 말이 나에게는 너무 와 닿았다. 좋은 직장을 가지고 좋은 배우자와 좋은 집에 사는 것이 우리 인생의 목표가 아닌 것처럼 왜 사는지 끊임없이 생각하고 질문하고 그에 대한 해답을 찾아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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