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도서관 공지사항에서 우연히 발견하고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참가 인원은 10명으로 제한되어 있었지만, 혼자 신청하게 되어 1대1로 진행되었습니다. 인원에 따라 각 장단점이 있겠지만, 우선 제한된 한 시간을 혼자 온전히 사용할 수 있었고, 개인적이고 솔직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일반적인 책이나 강연과 다른 가장 큰 장점은 쌍방향으로 소통이 가능하며, 한정된 주제에 제약받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우선 주제와 관련해 조성환 선생님께 동국대학교 교직원의 현실, 업무, 필요한 역량 등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교직원 진로를 희망하는 입장에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동국대학교의 각기 다른 구성원인 교직원과 학생으로서, 서로의 입장과, 고충 등을 이야기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저의 개인적인 고민, 선생님의 개인적인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대화는 휴먼 라이브러리 유의사항에도 적혀 있듯이 전적으로 휴먼북 라이브러리 이용자가 얼마나 휴먼북을 활용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처음에 새로운 형식을 차용하기는 하지만 여타 강연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참여해보니 정말로 달랐습니다. 무엇보다도 평소 함께 생활은 하지만, 잘 알지 못했던 학교 구성원들과 새로운 플랫폼에서 대화할 수 있는 기회는 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이 휴먼북 라이브러리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이런 좋은 기회를 많은 학생들이 알고 참여할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은 불교학과 이상진 학생이 보내준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