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람/신청

명사 사진

열람명
한국 속의 일본 대중문학[종료]
접수기간
2016-11-04 (금) ~ 2016-11-29 (화)
열람기간
2016-11-29 (화) ~ 2016-11-29 (화)
열람시간
17:00 18:00
열람장소
중앙도서관 1층 세미나실(1-1)
신청인원/정원
4명/10명
대상
동국인 누구나

한국 속의 일본 대중문학[종료]

 
휴먼북 성명 : 송민수[직원]
휴먼북 주제 : 한국 속의 일본 대중문학
대화분야 : 일본 대중문학 : 추리소설, 라이트노벨
대화내용 : 일본의 대중문학(추리소설)과 최근 라이트 노벨을 중심으로
대표경력 : 영상대학원 교학팀장



첨부의 질문지 양식 작성 제출 부탁드립니다. (미제출시 참석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질문지는 원활한 대화를 보조할 목적으로 사용되며 3가지 이내의 질문을 적어주시고
열람일정 전날까지 도서관 담당자 메일(choiiw@dongguk.edu)로 제출하시면 됩니다.
 

후기

최일우 추천(0)
휴먼북 라이브러리 후기 : 한국 속의 일본 대중문학
     서울에 첫 눈이 내렸다.

     겨울이 다가오니 슬슬 따뜻한 도서관이 그리워 화요일은 일부러 학교 중앙도서관에서 공부하는 날로 정했다. 학생증을 찍고 나오다가 알록달록한 로비 벽보에 붙은 휴먼북 포스터에 눈이 갔다. 11월이 다 가는 것도 아쉬운데 뭔가 의미있는 것을 하기에 지식인과의 대화만큼 유익한 것도 없을 것 같았다. 거기다 사람책이라니 지식인의 축약된 지혜와 경험을 접할 수 있다는 것도 신선하게 다가왔다. 마침 오늘 5시라 여유도 있어 신청을 했다.



     도서관 1층 담당자님께서 친절히 신청을 도와주셨다. 4시경에 알림 문자가 왔다. 도서관 1층 뒤쪽 세미나공간에 송민수(영상대학원 교학팀장)강사님과 남녀학생 두명이 자리하고 있었다. 다들 나처럼 추리소설에 관심이 많았다. 특히 라이트노벨은 용어는 알지만 추리소설로는 취향에 맞지 않아 잘 접하지 못했던 부분이기도 해서 이번 기회에 추리소설과 라이트노벨에 대해 기대와 호기심 가득한 학생들이었다. 강사님은 초기 추리소설부터 현재의 추리소설 동향과 작가, 작품들을 알려주시며 우리나라에도 오래전 맹인들이 악기를 들고 유행(遊行)하면서 서사적인 이야기를 했다면서 재미있는 사례와 이야기들로 한국과 일본, 유럽과 미국의 문학과 추리소설의 발전을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특징과 작품들로 전체적인 이해를 도와주셨다. 그 예로 고전추리소설에는 글을 통한 상상력에 기반을 뒀다면 현재의 추리소설은 캐릭터가 삽화로 분명하게 제시되고 그 속의 캐릭터들에 상징적인 복장, 헤어스타일, 악세사리, 행동등으로 츤데라, 초식남, 육식녀등의 패턴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고 라이트노블은 엔터테이먼트적이면서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만화나 소설 등에서 이야기를 해결해나가는 방식이라 오타쿠들의 문화라서 한국에선 서브컬쳐가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강사님은 한국 내의 추리소설을 활성화하고 싶다고 말씀해주셨다. 학생들의 질문에 추리소설에 미스테리, 변격, 변태, 환타지, SF에 대한 용어와 추리소설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사건이 해결되는 글의 구성과 전개방식에 대해 알려주셨다. 무라카미하루키의 소설이 그런면에서 대중적인 감성과 상실에 대한 해결, 남자와 여러 여자의 캐릭터로 전개되는 구조라 문학이면서 트랜드에 맞는 소재를 갖고 있음을 예로 들어주었다. 학생들의 책을 추천해달라는 요구에 라이트 노벨 추리소설로 갖고 오신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과 문학소설 책을 소개해 주시며 예전에는 살인이나 죽음과 같은 큰 소재로 사건에 집중도를 높였다면 이제는 고양이가 사라졌다거나 물건이 사라진 것으로 소소한 소재를 다루긴 하지만 실마리를 알려주는 사람들이 나오고 책의 서평처럼 간략한 소개가 나오는 형태라서 포스트모더니즘의 다양성과 보다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고 알려주셨다. 그리고 보다 감성적이고 심리적인 이야기들이 매우 묘사적이라며 단편부터 하나씩 읽어가는 것이 좋다고 안내해주셨다.



     1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추리소설과 라이트노벨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이끌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홈즈와 루팡 전집을 초딩 때 읽으며 책 뒤편의 추리실습을 나름대로 머리를 써서 궁리해보며 나의 추리력을 키웠던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시간이었다. 애니물인 코난과 탐정학교를 그나마 추리력을 키우는 취미로 근근히 이어가던 나의 일상에 추리소설이라는 큰 강물로 나를 다시 당기는 기분이었다. 도서관에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을 검색하니 대출가능해서 당장 대출받아 왔다.



     지식인의 만남을 통해 그분의 축약된 지혜와 경험도 충분히 유익했지만 좋은 추리소설을 소개받고 읽을 수 있게 되는 기회도 소득인 것 같다. 추리소설을 좋아하긴 했지만 타인과 소통하거나 나눈 적이 없는 나에게 송민수 강사님은 첫 눈 같은 경험이었다. 앞으로도 이런 시간들이 계속 이어지길 바래본다.


 


이 후기는 본교 영상대학원 멀티미디어학과 컨텐츠디자인 전공 박사수료한  조성미학생이 보내준 글입니다.



 

갤러리

갤러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