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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람명
박물관이 살아있다[종료]
접수기간
2017-09-28 (목) ~ 2017-10-19 (목)
열람기간
2017-10-19 (목) ~ 2017-10-19 (목)
열람시간
14:00 15:00
열람장소
중앙도서관 1층 세미나실(1-1)
신청인원/정원
3명/10명
대상
동국인 누구나

박물관이 살아있다[종료]

휴먼북 성명 : 권기균[외부]
휴먼북 주제 : 박물관이 살아있다 미국을 움직이는 힘, 스미소니언박물관을 중심으로
대화분야 : 4차 산업혁명 시대, 국립자연사박물관의 역할
대화내용 : 국립자연사박물관이 필요한 이유
대표경력 : (사)과학관과문화 대표
주요경력 : 미국스미소니언박물관 Visiting Scholar, 대통령자문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회 전문위원,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 중앙선데이 칼럼 연재, 소년조선일보 칼럼 연재
저서및 작품 : <세상을 바꾼 과학이야기>, <어린이를 위한 세상을 바꾼 과학이야기>


첨부의 질문지 양식 작성 제출 부탁드립니다. (미제출시 참석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질문지는 원활한 대화를 보조할 목적으로 사용되며 3가지 이내의 질문을 적어주시고
열람일정 전날까지 도서관 담당자 메일(choiiw@dongguk.edu)로 제출하시면 됩니다.

 
 

후기

김준섭 추천(0)
박물관이 살아 있다.
과학 뿐만 아니라 예술에도 조예가 깊으신 권기균 휴먼북님의 강연을 듣는 것 만으로 머릿 속이 풍요로워지는 것 같았다. 휴먼북님이 강조하신 것은 우리나라에 '국립 자연사 박물관'과 '국립 항공 우주 박물관'이 들어서야 한다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이쪽과 크게 관련된 전공을 갖고 있지 않아 처음 들었을 때 큰 인상이 남지 않았었는데 어느 순간 휴먼북님의 말에 고개를 끄덕거리고 있었다.



휴먼북님은 미국의 스미소니언에 있는 박물관의 규모를 설명해주시면서 우리나라가 이러한 박물관 모델을 본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셨다. 생각해보면 우리나라는 박물관을 놀이가 아닌 공부의 장소로 여기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이러한 성향 때문에 사람들은 박물관을 '정기적으로 가야하는 곳'보다는 '한 번 가고 말 곳'으로 여긴다. 하지만 미국은 그러지 않다. 휴먼북님의 말을 들어보니 미국은 박물관을 놀이의 장소로 여기고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문화가 자리잡았다고 한다. 



이렇게 정기적으로 박물관을 방문하는 문화는 필요하다. 왜냐하면 박물관은 단순히 과거만을 보여주는 곳이 아니라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도 우리에게 비춰주는 거울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학생들이 박물관을 거울 삼아 미래를 내다본다면 얼마나 그 미래가 밝을 것인가. 휴먼북님의 말처럼 우리나라에도 미국 박물관을 모델로 하는 놀이의 박물관이 나타나길 바란다,
박시영 추천(0)
[휴먼북 후기] 박물관이 살아 있다
박물관이 살아 있다

<동국대학교 중앙도서관 휴먼북 후기>



10월 19일 동국대학교 중앙도서관에서 휴먼북 권기균 선생님을 대출했다. 4차 산업 혁명시대 박물관의 역할에 대해서 선생님의 고견을 듣고 싶었기 때문이다. 권기균 선생님은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에서 연구를 진행하신 분으로, <세상을 바꾼 과학 이야기>의 저자이시다. 현재 권기균 선생님께서는 대한민국 국립 자연사 박물관과 국립 항공우주 박물관 건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시다.

휴먼북 대출을 통해서 나는 대한민국에 국립 자연사 박물관과 국립 항공우주 박물관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OECD 국가 중에 유일하게 대한민국만 없다고 하셨다.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우리 사회가 박물관의 가치를 알아보지 못하고, 또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사실 권기균 선생님을 만나기 전까지, 나도 박물관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  대학생이 되어서 박물관을 가본 적이 한번밖에 없었고, 그 목적도 학술적인 차원이 아닌 여자친구와의 데이트였다. 또 인터넷과 가상현실이 발전했는데, 굳이 박물관까지 갈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권기균 선생님의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 경험담을 들었을 때, 대한민국도 미국의 스미소니언 박물관과 같은 박물관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권기균 선생님께서는 “미국이 세계를 지배하는 힘의 근원 중 하나가 박물관 교육이다”라고 말씀하시며, 박물관을 통한 교육 효과를 강조하셨다. 미국은 아이들이 직접 박물관을 가서 보고 체험하는데 이런 경험이 미국의 중요한 자산이 된다는 것이다. 박물관에서의 체험은 책 또는 가상 현실을 통한 공부와는 질적으로 다르다. 권기균 선생님께서도 사물에 대해 글을 쓸 때, 원본을 보지 않고, 사진만으로는 글을 쓸 수 없다고 하시며 박물관이 가지고 있는 원본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는데, 원본만이 가지는 가치를 선거 포스터 땀구멍에 비유하신 것이 상당히 인상깊었다.

선거 포스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지저분한 땀구멍까지 나와있다. 지저분해 보이는 이 땀구멍을 없애지 않은 이유는 멀리서 포스터를 봤을 때 땀구멍은 보이지 않지만, 포스터의 인물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 때문이다. 반면 땀구멍이 없는 포스터는 가까운 곳에서 봤을 때는 깨끗해 보이지만, 멀리서 봤을 때는 호감도는 오히려 떨어졌다. 박물관이 아닌 가상현실을 통한 체험과 학습은 땀구멍이 없는 그림과 같으며 제대로 된 경험을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원본을 모으고 수집하며 연구하는 박물관이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이다.

다른 사람과 직접 대화하면서 그 사람의 생각과 내가 궁금했거나 알고 싶었던 점을 바로 알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휴먼북 대출은 그 어떤 책을 읽는 시간보다 값진 시간이었다. 휴먼북 프로그램을 통해서 권기균 선생님을 만나 개인적으로 영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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