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인으로서 인생의 책을 써내려가는 선배와의 만남 / 글 사학과 강승우
휴먼북 라이브러리의 부제는 ‘사람이 책 한권이다!’ 이다. 인생을 책 한권으로 만들 수 있을 만큼 열심히 살았던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오늘 만난 동문은 우리 같은 학생들처럼 인생의 책을 써내려가고 있는 사람이었다. 졸업을 하고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대기업에 취직하였지만, 미생이기에 열심히 살고 있었다. 미생이 완생으로 거듭나는 시점이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누구나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을 겪어 보고 많이 배워야 한다.
세상의 모든 것을 경험해 볼 수 없기에 우린 책을 읽는다. 책을 통해서 간접 경험을 하는 것이다. 책은 결국 작가가 배운 지식이나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활자라는 매개체로 배우는 것이다. 반면 사람 대 사람의 만남은 매개체가 다를 뿐 책을 통해서 배우는 점과 비슷하다. 때문에 많은 사람을 만나보고 간접경험을 해야 한다.
오늘 휴먼북의 주제는 “좋아하는 일과 잘할 수 있는 일”이라는 주제였다. 우리 같은 학생은 모두 이런 고민을 할 것이다. 좋아하는 일과 잘할 수 있는 일이 동일하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애석하게도 필자도 동일하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매일 고민이다. 필자의 결론은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되 어느 정도 만족할 시점에서 좋아하는 일을 하자고 결론을 내렸다.
참석한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필자가 고민했던 그리고 고민 하는 바와 비슷했다. 좋아하는 일과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휴학을 하고, 그 일을 찾아보는 것이 어떤지. 또 적성에 맞지 않는 학과를 계속 다녀야 하는지. 부모님의 기대와 내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이 다른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이 취직에 도움이 될 것인지. 취직을 어떻게 하는지 등등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학생도 그런 고민을 할 것이다.
이런 고민에 정답은 없다. 다만 인생을 먼저 살았던 인생 선배들에게 “당신은 어떻게 살았습니까”,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합니까”를 물어 보고 참고할 수밖에 없다. 선배들의 인생을 들어보고 배울점이 있으면 배우고, 반면교사를 삼아야 할 점은 경계를 하면서 자신이 정답을 찾아야 한다.
다행히도 학교에서 이런 자리를 마련해줘서 좋은 인생 선배를 만날 수 있었다. 선배님도 학창시절을 겪었기 때문에 우리의 심경을 잘 알고 계셨다. 한 시간의 짧은 시간으로 명확한 정답을 찾기는 어렵다. 하지만 같이 소통하면서 정답으로 가는 길은 찾을 수 있었다. 필자는 조금 찾은 것 같다. 나의 인생의 책은 어떻게 채워질까? 고민하면서 이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