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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람명
세계화 윤리: 이주와 개발 [종료]
접수기간
2015-10-15 (목) ~ 2015-11-02 (월)
열람기간
2015-11-03 (화) ~ 2015-11-03 (화)
열람시간
16:00 17:00
열람장소
1층 세미나실(1-1)
신청인원/정원
3명/20명
대상
동국인

세계화 윤리: 이주와 개발 [종료]

휴먼북 성명 : 손우준 [동문/교직원]
휴먼북 주제 : 세계화 윤리: 이주와 개발
대화분야 : 한국 이주사회 현상과 세계화 윤리
대화내용 : 이주와 개발 Migration and development를 중심으로
대표경력 : 경영자, 동국대학교 외래강사, 윤리문화학과 박사과정 수료

 

첨부의 질문지 양식 작성 제출 부탁드립니다. (미제출시 참석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질문지는 원활한 대화를 보조할 목적으로 사용되며 3가지 이내의 질문을 적어주시고
열람일정 전날까지 도서관 담당자 메일(marsha00@dongguk.edu)로 제출하시면 됩니다.

 

 

 

후기

최경진 추천(0)
세계화 윤리 : 이주와 개발 / 글 교육학과 김보경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국가의 이주 문화에 대해 알아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좋은 시간 이었습니다. 우선 교과서 속 단원 이름에도 다문화라는 말이 쓰이고 그밖에 여러 곳에 흔히 쓰이는 등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다문화'라는 말을 사용해서 굉장히 친숙했는데, 이 용어가 우리나라에만 쓰인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이번 휴먼북의 제목이 '이주와 개발'로 쓰여 있어 처음엔 무엇에 관한 주제인지 한 눈에 알아채지 못했는데, 이것이 보통 우리나라에서는 '다문화'라는 말로 쓰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다문화라는 말이 그만큼 많이 사용되고 따라서 여기에 익숙해져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현재 한국은 정부 13개 부처에서 모두 다문화 정책을 내놓고 있다고 합니다. 다문화 정책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이는 국방부에서도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의 군 입대 시기가 다가오는 것과 관련해 다문화 정책을 수립한다는 데에서 우리 사회에 깊이 뿌리박은 사안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각종 정책이나 지원체계가 나오고 있지만, 주로 전달체계에 문제를 보인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각각의 다문화지원센터에 1억씩을 지원해주고 있지만 인건비 등으로 소비되면서 정작 이주민들은 큰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점이 아쉬웠고 개선할 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로 들어온 이민자뿐만 아니라 그 사람들의 고향인 송출국에도 도움을 주고자 노력한다고 들었는데 이주민에 대한 세계의 인식이 많이 변화하였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독일의 한 관계자가 이주민을 본국에 통합하려 애쓸 필요도 없을 뿐더러 통합되어야할 정당성도 없다고 말한 것을 전해주셨는데, 물론 한 사람의 의견일 수 있지만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독일이 이 분야를 감당할 자신이 있고 여유가 묻어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아직 우리나라가 이 정도의 마인드를 갖기에는 부족하겠지만 지향해야할 방향임은 확실하다고 생각됩니다. '이주자로 인해 본국이 망하는 경우는 절대 없다'는 말을 들으니 그동안 늘어가는 이주자에 대해 잠시나마 부정적인 시각을 가졌던 것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야기 중에 오른손잡이인 경우 왼손으로, 왼손잡이인 경우 오른손으로 자기 이름을 써보라고 하셨는데 이 경험을 통해 알려주시고자 한 것은 이주민들의 심정, 기분이었습니다. 오른손잡이가 왼손으로, 왼손잡이가 오른손으로 글을 쓸 때의 어색함과 불편함 등 선주민들은 쉽게 느끼지도 못하고 공감하지 못할 감정이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말씀해 주신 것은 열린 사고방식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내 손에 망치를 들었다고 모든 것을 못으로 보면 안 되는 것처럼 편협한 생각에서 벗어나 더 개방적인 자세로 삶을 대하라고 말씀해 주신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우리나라의 영주권을 얻기 위해서는 5억 원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우리는 이주민이 온 것으로 인해 선주민이라는 지위를 얻었고, 우리나라의 영주권을 얻고자 하는 이주민들로 인해 5억 원의 가치를 지닌 것이라는 긍정적이고 개방적인 마음으로 그들의 삶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이와 관련해서 ‘해가 동쪽에서 뜬다.’라는 것마저 하나의 ‘의견’으로서의 가치만 가지는 것으로 생각하자는 말씀이 인상 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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