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 Why / 글 경영학과 김소연
휴먼북 전성용 동문님과 참가자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주고받다 보니 어느새 한 시간을 훌쩍 넘긴 시간, ‘Why보다는 Why Not’이라는 제목으로 한 지난 목요일의 휴먼북 라이브러리에서 제가 가장 인상깊게 배운 점을 한 줄로 요약하면 ‘Be Why’입니다.
‘왜?’라는 질문보다는 ‘안될 게 뭐지?’라는 생각을 가지라는 조언을 해주신 전성용 동문님과의 휴먼북 시간. 이 짧지만 알찼던 시간 동안 개인적인, 어쩌면 시시콜콜하다 느낄만큼 작지만 아리송해왔던 고민들부터 각자의 소소한 이야기, 그리고 모두가 아직 겪어보지 않았지만 곧 다가올 미래이기에 가장 궁금한 취업 준비과정과 그 과정에 임하는 마음가짐, 직장생활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았습니다.
주위에서 예상한 길들과 조금은 다른 길을 걸어보는 것, 자기 스스로를 틀에 가두지 말 것. 이러한 말들을 다른 사람이 아닌 직접 겪고 실천해본 분께 들으니 새로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난 00분야니까, 난 00하니까 이 쪽은 가면 안될 거야.’ ‘전공이00인 저는 조금 안 맞더라도 이걸 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라는 생각과 질문들에 ‘왜 안되죠?’또는 ‘왜 그렇게 하고 싶은 거에요?’라고 반문을 던지는, 동시에 유경험자로서, ‘겪어본 선배’로서 현실적이지만 진심어린 조언을 들을 수 있었기에 휴먼북과의 시간이 더욱 뜻 깊었습니다.
휴먼북과의 대화 내용 중, 저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나는 남들이 들으면 ‘왜 그쪽으로 갔지?’ 하며 의외라고 생각할만한 곳으로 갔고, 그곳에서, 내 자리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 훗날 ‘왜 여기로 왔지?’가 아닌, ‘그런 선례가 있었으니까, 그 사람도 잘 했었으니까.’하고 내 뒤에 올 사람들이 참고할 수 있는 이유가 되어 더 많은 길을 열어주고 싶다.” 라는 말입니다.
가면 안 되는 곳이라 생각해서 길이 없던 곳에 길을 만들어내고, 스스로가 그 선례가 되어서 내 뒤에 있는 사람들도 올 수 있도록 길을 닦아놓는 것. 말 그대로 Be why, 스스로가 그 이유가 되는 것. 소중한 가르침을 주신 휴먼북 전성용 동문님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 조금 더 넓어진 시야와 스스로에 대한 조금 더 굳은 믿음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