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작가란 무엇인가 / 사회복지학과 이송희
3학년 2학기가 끝나가는 이 때, 진로를 결정함에 있어 많은 생각을 하고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와중 도서관에서 주최하는 ‘휴먼북 라이브러리’를 알게 되었다. ‘사람이 책이다’ 라는 휴먼북의 취지에 맞게 다양한 직업군에 종사하는 전문가분들과, 그만큼 다양한 강연이 준비되어 있었다. ‘방송작가’라는 직업이 평소에 말로는 많이 들어보고 친숙한 느낌이 있지만 막상 실제로 접하거나 주위에서 본 적 없는 직업이다. 방송작가라는 직업은 어떤 일을 할까, 어떤 직업일까하는 호기심과 관심에 최윤미 작가님의 휴먼북을 듣게 되었다.
평소에 접하지 못하는 또 다른 세계에 대한 이야기와 그 세계 속에 있는 작가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작가라는 직업이 내가 생각한 직업과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금껏 작가라는 분야는 단 한 번도 나의 직업으로 생각하지도 않았었고 활발하고 창의적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단정지었다. 하지만 휴먼북을 통해 새로 알게 된 두 가지 사실은 먼저, 방송작가에도 다양한 분야가 존재하고 성격이나 적성에 따라 분야를 달리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꼭 창의적이고 활발하지 않아도, 조용하고 혼자 일을 진행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그 사람의 적성에 맞는 다큐멘터리 분야 등으로 갈 수 있다. 또, 작가에게 창의성보다 우선되어야 할 능력은 끈기이다. 처음 작가가 되어 5년 정도는 막내 작가로 선배 작가들의 가르침을 받으며 그들을 보조할 수 있는 기타 일들을 하는데, 그 기간이 가장 견디기 힘들고 회의감을 느껴 버티지 못한다고 한다. 그 기간을 끈기 있게 버텨 낸 사람들이 진짜 작가가 된다고 하셨다.
소수의 인원이라 실제의 자세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고 분위기도 매우 편안했다. 가장 좋았던 점은 작가님이 실제 있었던 일화들을 이야기 해주시며 최대한 객관적으로 작가라는 직업을 접하게 해주셨다는 점이다. 단순히 설명만 해주신 것이 아니라 실제로 작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게 되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강연을 바탕으로 작가라는 직업에 대한 관심이 생겼을 뿐만 아니라 진로를 결정함에 있어서도 내가 하고 싶은 일, 관심 있는 일 등 다양하게 생각해보며 더 넓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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