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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람명
"선배, 저 어떻게 하면 좋죠?" [종료]
접수기간
2015-10-16 (금) ~ 2015-10-29 (목)
열람기간
2015-10-30 (금) ~ 2015-10-30 (금)
열람시간
14:00 15:00
열람장소
1층 세미나실(1-1)
신청인원/정원
9명/20명
대상
동국인

"선배, 저 어떻게 하면 좋죠?" [종료]

휴먼북 성명 : 이민호 [동문]                                                   
휴먼북 주제 : "선배, 저 어떻게 하면 좋죠?"
대화분야 : 학업, 진로, 관계 등
대화내용 : 청춘고민상담
대표경력 :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강연 "나다움을 찾아야 내 다음이 보인다."
주요경력 : EBS기획특강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 행복한 일" / KBS 아침마당 "세상을 움직이는 3%의 소통비밀, 3%커뮤니케이션" / 영어강사 TV오디션 "1억원의 러브콜 E.T" 최종우승
저서, 작품 등 : 술술 풀리는 영문법(길벗출판사)

 

첨부의 질문지 양식 작성 제출 부탁드립니다. (미제출시 참석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질문지는 원활한 대화를 보조할 목적으로 사용되며 3가지 이내의 질문을 적어주시고
열람일정 전날까지 도서관 담당자 메일(marsha00@dongguk.edu)로 제출하시면 됩니다.

 

후기

최경진 추천(0)
내 삶의 방향에 대한 실마리 / 글 사학과 류진이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나에게는 새로운 자극이 필요했고, 현재 하고 있는 고민을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직 2학년이지만 현재의 전공과 아무런 관련 없는 활동들에 흥미를 느끼고, 진로를 바꿔야하는지에 대해 고민해왔기 때문이다. 역사를 전공으로 하고 있지만 원래 치던 피아노와 더불어 작곡에 관심이 생겨 올해 초부터 작곡을 배웠고, 지금은 역사와 더욱 관련 없는 프로그래밍에 흥미가 생겨 프로그래밍 동아리 활동을 통해 곧 서비스도 런칭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언제까지고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살 수는 없으며, 빨리 나만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길러야할 것 같은 압박감이 들기 시작했다.

이민호 휴먼북의 강연은 ‘청춘고민상담’이라는 주제와 잘 들어맞았다. 나만의 고민인줄 알았는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고민을 품고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나의 고민은 ‘하고 싶은 것이라는 이상과 해야 할 것이라는 현실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였다. 기존의 나는 하고 싶은 것은 많지만 딱히 잘 하는 것은 없었기에, 수많은 하고 싶은 것들 중에서 어떤 것을 나의 분야로 삼아서 밀고 나가야하는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이런 나의 상황에 적절한 이야기가 바로 ’흥미와 즐거움‘에 관한 것이었는데, 사람들에게는 당장은 재미있지만 후에 재미없을 수 있고, 마치 운동처럼 당장은 재미가 없고 힘들지라도 후에 좋을 수 있는 일이 있다는 말이었다. 그렇기에 자기 기술이 쌓이면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해야하고, 긴장감이나 현실적인 것들을 감당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해보라고 했다. 즉, 당장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아니라 5년, 10년 뒤를 고민하라는 것이다. 나는 순간의 흥미에 따라 하고 싶은 것을 결정하고, 또 이것을 진로까지 끌어다가 고민하곤 했는데, 사실 정말 그 분야의 현실적인 면까지 다 고려해보지는 못했다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다. IT분야로 나간다면 이를 충분히 고려해보아야 했고, 마케팅이나 홍보 쪽으로 갈 것이라면 그 분야의 실무자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볼 수도 있었는데 귀찮다는 핑계로 선택을 미루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까지 이상만을 좇아왔다면 이제는 현실을 충분히 고려해야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한편 ‘무의식과 말의 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는데, 사실 항상 ‘말을 예쁘게 해야지’라는 생각은 가지고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었다. 그러나 ‘감정의 일관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언어가 나의 무의식에 알게 모르게 큰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은 감정의 일관성 때문에 첫 단어를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다음의 행동과 감정이 달라지므로, 말 한마디를 내뱉을 때도 첫 단어의 중요성을 자각해야하는 것이다. 어쩌면 내가 무의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던 말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전의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이번 휴먼북 라이브러리와 강연을 통해 내 삶이 통째로 바뀌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그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태도와 방향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고, ‘그런 고민들은 나뿐만 아니라 누구나 안고 살아가는 구나’라는 생각이 위로가 되었다. 혼자만 끙끙 앓고 있던 고민을 가끔은 누군가에게 털어놓는 것도 나쁘지 않으며, 내 고민을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고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는 것 같다. 또한 이민호 휴먼북처럼 온전히 자신의 삶을 사는 사람이 정말 멋있는 사람이며, 나도 그런 삶을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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