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의 속살 / 글 사학과 유은비
여행 상품 개발자가 되고 싶었지만 낮은 안정성과 같은 현실적인 문제들로 인해 대학교 2학년, 진로를 위한 준비를 시작해야 할 시기 나는 좋아하는 일과 잘 하는 일이라는 두 선택지를 두고 무엇을 해야 할지 결정을 내리지 못한 채 방황하고 있었다.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지 못하고 있던 나는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기 위해 다른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었고 한 친구의 추천으로 휴먼북을 신청하게 되었다.
휴먼북 강연은 은 독특한 경영 방식과 직원 복지로 꿈의 직장이라고 불리는 여행박사의 심원보 마케팅부 부장에 의해 한 시간 가량 동안 ‘여행사의 속살’ 이라는 주제로 대화하는 듯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나는 질문지를 통해 내가 가지고 있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조언들을 부탁드렸다. 심원보 부장님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야기들을 해주며 자신이 이야기 할 여행사의 진실을 들어보고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를 결정해 보라고 하셨다.
심원보 부장님은 나와 같은 많은 사람들이 여행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매력으로 인해 막연한 환상을 가지고 여행사 입사를 희망하지만 취업 후 대부분의 사람들이 얼마 지나지 않아 이직을 선택할 만큼 여행사의 실상은 상상과는 다른 측면들이 많다고 하셨다. 여행사에서 근무한다고 하더라도 드라마나 방송 프로그램처럼 자유롭게 여행지를 누비며 활동하는 일은 거의 없고 대부분의 업무가 사무실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나는 심원보 부장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직업의 터전으로서 여행사를 선택하는 것이 비록 많은 단점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힘들지만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일이기에 선택할 가치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여행 박사가 다른 회사들과는 달리 이익이 아닌 직원을 위한 경영을 실천하면서 의도하진 않았지만 매스컴을 통해 이러한 행적들이 보도되어 이름을 알리게 된 것처럼 나도 남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그 분야에서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언젠간 성공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여행사에 취직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으나 정해진 시간이 지나 대화를 마무리 짓고 강연을 끝맺을 수 밖에 없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강연을 듣고 나기 전과 후 나는 많은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휴먼북을 통해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내가 원하는 일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결정을 내릴 수 있었고 이러한 기회를 통해 그 동안 가지고 있었던 나의 진로와 관련된 복잡한 고민들을 해결 할 수 있었다.
지금 주변에 얼마 전의 나와 같이 불투명한 미래로 인해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혹은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데 있어 누군가의 조언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생긴다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그들이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해 그리고 꿈을 향해 한 걸음을 내딛을 용기를 얻기 위해 휴먼북을 듣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그만큼 유익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