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존재함으로 주변을 행복하게 하라! / 글 산업시스템공학과 박희성
요즘 들어,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면서 제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해보고 싶었고, 또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듣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휴먼북을 신청하였습니다. 휴먼북의 주인공이셨던 김주영씨는 저희 학교의 선배님이었습니다. 학교 선배님이시다보니 동국대학교라는 공통분모로 쉽게 어색함과 낯설음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김주영 선배님이 준비 하신 이번 주제는 ‘내가 존재함으로 주변을 행복하라.’입니다. 선배님께서는 일단 자신의 능력을 키우고 어떤 분야에 1등이 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이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저희에게 솔직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근데 저는 선배님과는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꼭 1등이 되어야만 행복한가?” , “지금 바로 이 순간에도 행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의견을 선배님에게 제시하였고, 이러한 주제에 대해서도 계속 이야기하였습니다. 선배님께서는 제 생각도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말씀해주셨고, 관점의 차이인 것 같다고 친절하게 말씀 해 주셨습니다. 또한 같이 휴먼북에 참가하신 다른 학우 분들도 각자 다른 행복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 더욱 더 풍성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행복이라는 주제로 처음 누군가와 대화를 나눠 보았지만, 동의하는 부분도 있고, 제 생각과는 다른 부분도 존재해서 대화를 나누는 것이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또한 답을 구하는 것이 아닌 정말 이야기를 꽃 피우기 위해 대화를 한 다는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마지막에 해주신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선배님께서 “내가 만약 20대에 정말 하고 싶었던 것이 있었더라면 미친 듯이 공부했고, 도서관에서 하루 내내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 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저도 휴먼북시간에 혼자서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러나 바로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저도 하루 빨리 제가 목숨을 다해서 지키고 싶은,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싶고 끈임 없이 경험하며 꼭 찾아 낼 것입니다. 그리고 선배님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열정을 다해, 최선을 다해 나아갈 것입니다.
시험기간이 끝나고 공부가 아닌, 또 한 편으로는 인생 공부를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