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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정봄비 201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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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마주치면,
나는 모란시장같은 재래시장에서 오천원, 만원에 팔리는 강아지들을 보면 뭉클해진다. 고물고물 움직이는 강아지들의 몸짓이 못내 안쓰럽고, 사랑스러워 그 앞을 서성인다. 마주치는 모든 생명을 책임질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애써 발걸음을 옮기지만, 그 작고 까만 눈이 마음 속에 별처럼 박히는 것이다. 제인 구달도 나와 같은 마음이 아니였을까. 침팬지를 바라보는 제인의 눈엔 애정이 가득하다. 인간과 비슷하지만 다른 침팬지의 손 위에 겹쳐진 제인 구달의 손을 보면, 나는 세상의 시작과 진화가 공존한다는 느낌이 든다.
생명은 다른 생명을 통해 살아간다. 그것이 공존이든, 먹고 먹히는 관계든 서로의 힘으로 살아간다.
나는 혼자서 살아가고 번식하는 게 가능한 생물이 더 발전된 형태인지, 아니면 다른 생명을 통해 영양분을 섭취하는 식으로 공존해야 하는 생물이 더 발전된 형태인지 알 수 없다란 생각을 한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고들 말하지만, 그저 타 종들과 다른 방향으로 진화한 것에 불과한 게 아닐까? 말과 글이 있고, 지식을 탐구하며 자연을 바꿔나가는 것이 진화의 정점인가? 무엇을 최고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 제인의 이야기를 통해 나는 생각하게 되었다.
생명은 다른 생명을 통해 살아간다. 그것이 공존이든, 먹고 먹히는 관계든 서로의 힘으로 살아간다.
나는 혼자서 살아가고 번식하는 게 가능한 생물이 더 발전된 형태인지, 아니면 다른 생명을 통해 영양분을 섭취하는 식으로 공존해야 하는 생물이 더 발전된 형태인지 알 수 없다란 생각을 한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고들 말하지만, 그저 타 종들과 다른 방향으로 진화한 것에 불과한 게 아닐까? 말과 글이 있고, 지식을 탐구하며 자연을 바꿔나가는 것이 진화의 정점인가? 무엇을 최고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 제인의 이야기를 통해 나는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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