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과 허무함에 대하여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 싶어한다. 하지만 이렇게 하다보면 언젠가 이제 옳은 길인가 이레 다시 생각해 보기도 한다. 깨달았을 땐 다시 돌아가기에 많이 시간이 흘려버려서 그 후회는 더 커지게 된다. 이런 삼 속에서 얻은 게 무엇이 있게 될까
한번 태어나 한번 죽어버리는 한낮 인간으로써밖에 존재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허무하게만 느껴진다. 나는 성진 만큼 뼈저리게 삶이 덧없음을 느껴본 적은 비록 없지만, 이성적으로 생각해도 충분히 가능한 생각이다. 내가 바로 내일 죽는다는 가정을 해 복 적도 여러 번인데, 정말 내가 사는 이유를 찾을 수가 없어서 혼자 잠 못 이룬 채 고민한 적도 있었다. 내가 아직 나이가 어려서 인생을 다 산 후의 허무함을 아직 느끼지 못하지만,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25년만 돌아봐도 지금의 나로선 충분히 허망하다.
하루하루는 바쁘게 지나가고, 취업은 너무나 무섭게 느껴지는데, 한참이 지난 후에 보면 바빴던 하루는 어느새 기억 속의 한 장면이 되어 버리고, 무서웠던 경험도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만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퇴색되어 기억나지 않는 것이다. 아무리 힘든 날이 있었다 해도 나중엔 그걸 추억하며 웃을 수 있는 것이고, 모든 기억은 내가 사라짐과 함께 사라지는 것이고 내가 이 세상에 사는 의미를 찾을 수가 없다.
모든 걸 끝내고 늙음의 나이를 느낀 성진은 아마도 왜 자기가 이런 삶을 살았던가. 왜 그런 싸움들에 이기고 사랑스러운 여인을 만나 살았는데도 만족스럽지 못하고 뭔가 허전한가. 그런 것들을 생각했을 것 같다. 나도 현실의 삶에서 나이를 먹어 뒤늦게 후회하기 전에 꿈으로 한 번 삶을 경험해서 현명하게 살고 싶다. 자금은 머리 속에서 상상하며 ‘이렇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그게 진짜로 뼈저리게 다가오지 않기 때문에 나태해지고 대충 이기 일쑤다. 뒤늦게 후회하지만 이미 늦은 자신을 느끼면 정말 다시 되돌아올 수 없는 시간들을 원망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