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성 이론이 학술계에서 갖는 의미
절대적인 진리라고 하면 누구나 당연하게 생각하여 의심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 그런 개념을 말한다. 짧은 단어로는 관념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것이다. 이러한 관념은 개개인으로 따지면 마치 자신이 태어난 곳이 지구라는 생각처럼 누군가가 일부러 말해주거나 가르쳐주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여기는 그런 것들이라고 생각한다. 전 인류의 그러한 보편적인 관념 중 하나는 시간과 공간에 대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다'라는 말은 누구나 학창시절 한번쯤 들어봤을 이야기일 것이다. 물론 주어진 시간을 똑똑하게 쓰라는 이야기겠지만, 1900년대에 밝혀진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저 말은 맞지 않는 말이 된다. 그렇다는 것은 시간은 모든 우주에서 똑같이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놀랍게도 이런 발상을하고, 증명까지 실행으로 옮긴 사람이 있다. 인류 역사상 가장 똑똑한 과학자라고 일컫는 아인슈타인이다.
쌍둥이 패러독스에서 이야기하는 상대성 이론을 간단히 설명하면 한날 한시에 태어난 쌍둥이 자매중 동생만을 빛의 속도와 비슷한 우주선에 태워 20년동안 여행을 시키고 돌아왔을 때, 누구의 시간이 더 천천히 흘렀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놀랍게도 쌍방으로 시간이 지연되는 상황이 벌어진다. 우주여행을 갔다온 동생과, 지구에 남아있던 언니 둘다 상대방이 더 시간이 지연됐을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상대성 이론이 발표되고 전 학술계에는 큰 파장이 일었다. 모든 학문과 인간의 발상의 바탕이 되는 절대불변의 진리라고 여겼던 시간의 정의를 통째로 부정하는 이론이었기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일부 과학자들은 아인슈타인이 바보라며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실제로 그의 이론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지금은 그의 상대성 이론에 바탕을 둔 수많은 기술들이 개발되어있다. 모두가 당연시 여긴 것을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 천재를 만드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