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한 꿈이라면
나는 세계 빈곤 퇴치를 외치고 다시 한 번 다짐한다. 그래도 여전히 국제기구는 막연한 꿈이었다. 내가 가진 꿈이 실제 가능하기나 한 것인지 왠지 현실감이 없기도 했고 주위에 마땅히 조언을 구할 사람이 없었으며, 그 비슷한 이야기라도 들어 본 적이 없었기에 그저 이상적인 미래일 뿐이었다. 이 책은 국제기구가 정확히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무슨 일을 하는지, 사람들의 경험담을 들려준다.
그저 UN과 OECD같은 멋진 타이틀에 현혹된 사람들에겐 그 이면에 있는 새로운 모습과 단점들을 볼 기회가 될 것이다. '국제기구' '세계평화' 와 같은 거창하고 화려한 이름 뒤에 숨겨진 이야기는 멋지게만 생각했던 꿈에 금이 갈지도 모르지만 인턴십의 현장을 전달해주는 선배들의 이야기는 매우 현실적이어서 도움이 될 것이다.
나보다 잘난 사람은 이 세상에 많고 많은데 하고 좌절된다면 또 한 번 추천한다. 인턴십 기간 중에 '세계평화'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의 인간적인 모습은 국제기구의 꿈이 이상이 아닌 실제임을 일깨워주기도 한다.
"If you think you're too samll to make a difference, you've obviously never been in bed with a mosqui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