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추천
천상병시인의 시 중가장 유명한 것으로 '귀천'이 있다. 이 하나의 시만 봐도 그가 얼마나 인생을 행복하게 살았는 지 알 수 있다.
귀천을 접하고 천상병이라는 시인이 궁금해져 그의 첫번째 유고시집인 '새 '와 그의 네번째 시집 '저승가는데도 여비가 든다면'을 읽게 되었다.
천상병 시인이 쓴 시를 통해 그가 보았던 세상을 나도 바라보았고
그의 영혼을 공유했다. 천상병 시인이 보는 세상은 어린아이 같았으며 그로인해 나의 생각도 가벼워졌다.
강물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가 되었다.
강물이 모두 바다로 흐르는 그 까닭은
언덕에 서서
내가
온종일 울었다는 그 까닭만은 아니다.
밤새
언덕에 서서
해바라기처럼 그리움에 피던
그 까닭만은 아니다.
언덕에 서서
내가
짐승처럼 서러움에 울고있는 그 까닭은
강물이 모두 바다로만 흐르는 그 까닭만은 아니다.